디자인의 틈새

비건 & 친환경 제품 패키징의 성공 사례 분석

mseostory 2025. 5. 8. 15:01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자의 선택 기준

최근 몇 년 사이, 소비자들의 구매 기준이 확연히 달라졌다. 단순히 품질이나 가격만 따지는 시대는 지났고, 제품이 ‘어떻게 만들어졌는가’와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가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았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윤리적 소비비건 제품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브랜드들은 제품 자체뿐만 아니라 패키징까지 친환경적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브랜드 생존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러쉬(LUSH)의 리필과 제로 패키징 전략

영국의 천연 화장품 브랜드 러쉬(LUSH)는 비건 및 친환경 패키징을 성공적으로 접목한 대표적인 사례다. 이 브랜드는 대부분의 제품을 포장 없이 판매하거나, 100% 재활용 가능한 리필 용기를 도입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특히 샴푸 바, 바디 바와 같은 고체 제품들은 물 없이도 사용 가능해 운송 시 탄소 배출량까지 줄이는 효과를 가져왔다. 소비자들은 이러한 지속가능한 패키징 방식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브랜드 충성도 또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더랩바이블랑두(The Lab by blanc doux)의 종이 패키지 실험

국내에서도 더랩바이블랑두는 비건 인증을 받은 화장품 브랜드로, 패키징에서도 눈에 띄는 친환경 전략을 펼치고 있다. 기존의 플라스틱 용기 대신, 종이 튜브와 재생지 박스 포장을 도입하면서 고객에게 지속 가능성에 대한 메시지를 분명히 전달했다. 이 브랜드는 “포장도 스킨케어의 일환”이라는 철학을 기반으로, 피부뿐 아니라 지구도 함께 생각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했다. 실제로 이러한 친환경적 접근은 SNS와 리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긍정적인 소비자 반응을 얻고 있다.

패키징 디자인도 브랜드 경쟁력

성공적인 친환경 패키징은 단순히 포장재만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 스토리텔링과 소비자 경험 전체를 설계하는 전략이 되어야 한다. 비건 제품임을 명확하게 드러내는 마크, 재활용이 쉬운 구조, 시각적으로도 깔끔하고 감성적인 디자인은 구매를 유도하는 강력한 무기가 된다. 요즘 소비자들은 ‘비건’이라는 단어 하나만으로 선택하지 않는다. 그 제품이 얼마나 진정성 있게 지속 가능성을 담아내고 있는지를 패키지에서부터 판단한다.

 

이제는 단순히 ‘좋아 보이는’ 패키지가 아닌, 가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패키지가 선택받는 시대입니다. 지속 가능한 디자인이 곧 브랜드의 미래를 바꾸는 시작점이 될 수 있다는 점, 잊지 마세요.